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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행정의 원조’ 이승로 성북구청장, ‘현장중심·민생중심·더불어 행복한 성북’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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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2. 11. 27. 15:23

[인텨뷰]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찾겠다" 포부
"신속추진단 통해 장위 재개발 등 지역 현안 속도 낼 것"
"도로교통 혼잡 등 고질적 교통난, 동북선 경전철 통해 해결"
이승로 성북구청장 인터뷰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25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현장중심·민생중심·더불어 행복한 성북'이라는 비전 아래 현장과 민생을 중심으로 구민의 요구와 필요에 귀 기울이며 성북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답을 찾겠다."

'현장'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대표 키워드다. 지난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현장에서 성북의 미래를 위한 답을 찾고 있는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지난 25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라는 슬로건으로 구정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의 현장·사람 중심의 소통 행정은 지난 임기 때 이미 몇몇 성과로 이어졌다. 현장 구청장실에서 받은 민원을 바탕으로 친환경 스마트 도로열선 시스템을 설치해 택배기사의 안전은 물론, 택배 불편 지역 주민의 일상편리도 챙겨 현장행정의 대표사례가 됐다.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던 길음동 삼양로 일대를 청년창업거리로 조성한 것도 현장 행정이 발판이 됐다.

이 구청장은 지역 현안인 장위뉴타운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위뉴타운 개발은 장위동 일대 186만7000㎡에 2만4000여 가구를 조성하는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의 뉴타운 사업으로, 성북구 미래 청사진의 중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구청장은 "장위뉴타운사업과 5만5112㎡ 면적에 47층 규모의 주상복합이 들어서는 신월곡 1구역 등 성북구 곳곳에서 추진 중인 도시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성북구의 주거환경은 물론 생활문화 인프라까지 개선돼 서울의 톱3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200%에 달하는 등 열악한 도시철도 문제와 도로교통 혼잡 등 고질적 교통난은 동북선 경전철을 통해 해결한다. 그는 "시의원 시절부터 추진해왔던 동북선 경전철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라며 "동북선이 완공되면 종암동·길음동·월곡동·장위동 지역의 도시철도 서비스 확대 및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이승로 성북구청장 인터뷰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이 지난 25일 아시아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민선 7기에 이어 민선 8기에도 1일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했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정책으로 이어진 사례는.

"민선 7기 성북구는 구민과 함께 지역 현안을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소통·현장 중심'의 구정 운영을 지향하며 현장구청장실을 운영했다. 불법유해업소가 밀집해 있던 길음도 삼양로가 청년창업거리로 변모하게 된 것도, 청년 일자리와 어르신의 주거안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고령자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 같은 민선 7기 주요 사업들을 발굴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현장구청장실이 있어 가능했다.

'현장'은 성북의 최우선 의제다. 현장 즉석 제안을 포함한 총 327건의 주민 제안에 대해서는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관리카드를 작성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현장에서 한 주민과의 약속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기 쉽게 확인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구민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소통하며 '정책효능감'을 드리고자 노력하겠다."

-이번 임기를 시작하면서 구정의 방향성, 구청 조직 등의 변화가 있다면.

"가장 먼저 시도한 조직 변화는 '재개발·재건축 신속추진단' 설치다. 성북구는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주민의 관심과 열망도 매우 높다. 부구청장을 추진단장, 도시관리국장이 부단장으로 정비사업 전담 부서뿐 아니라 도시발전 로드맵의 핵심 역할을 하는 전 부서가 참여한다. 아울러 국회의원 등이 자문단으로 참여해 재개발·재건축 사업 관련 역량과 노하우를 집중했다.

이로써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과 정책에 기민하게 대응해 구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맞춤형 민원 응대로 장기·집단 민원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공공재개발, 신속통합기획 등 공모사업의 체계적인 관리와 더불어 이해관계인의 갈등을 슬기롭게 풀어갈 조정위원회도 운영해 구민의 다양한 욕구도 해소하려 한다."

-성북구의 교통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 할 동북선 사업 진행은 계획대로 진행되나.


"성북구는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가 200%에 달하는 열악한 도시철도 소외지역으로 심각한 대중교통난 해소와 편리한 교통시스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동북선 경전철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성북구가 2006년 최초로 지하철 추진을 건의하는 등 5개구 경유 '동북선' 추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총 16개 정거장 중 가운데 6개 정거장이 성북구에 자리할 예정으로 동북선 노선에 있어서 성북구가 주요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 동북선 경전철 도입 추진은 제가 시의원 시절부터 성북구 역점사업으로 여겨 노력을 기울여 왔던 사업이기도 하다. 2018년 7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동북선 실시협약이 체결됐으며, 2019년 9월 성북구 숭례초등학교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많은 주민의 응원을 받고, 2020년 설치공사를 착수하여 2022년 현재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성북구는 아울러 당초 동북선 정거장 출입구가 계단으로 계획됐던 것을 주민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로 설계변경 건의했으며, 관내 모든 정거장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추진하기도 했다. 향후 개통시 성북구 종암, 길음, 월곡, 장위동 지역의 도시철도 서비스 확대 및 교통여건 개선에 따른 지역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북선 도시철도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구청장인 제가 수시로 살피고 서울시와 협력하여 준공 및 운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임기에 꼭 이루고 싶은 1호 공약은.

"민선8기 최우선 과제는 민생 해결이다. 이를 위한 다양한 정책 중 성북구민이 가장 반기는 것은 성북사랑상품권 발행이다. 성북사랑상품권은 지난 2020년부터 발행해 사용률은 99%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장위동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재확산의 위기 속에서 초토화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던 장위, 석관, 월곡동 일대 지역 상권에 성북사랑상품권은 심폐소생술과 같은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마을공동체까지 살리는 효과를 불러왔다.

그러나 정부 지원 삭감으로 내년 성북사랑상품권의 발행규모 축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생경제를 위해 정부와 서울시에 끊임없이 제안하고 골목상권 보호와 상생을 위해 25개 서울시 단체장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소통하고 협의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 지원이 없더라도 모든 상상력과 행정력을 동원해 최대한 많은 양의 성북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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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첫 1일 현장구청장실 대단원의 막이 내린 후 이승로 성북구청장(왼쪽 여섯 번째)과 성북구 직원들이 민선8기에도 주민의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각오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성북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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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첫 1일 현장구청장실의 대미를 차지한 석관동주민센터에서 주민 제안에 대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의 설명에 주민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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