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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에 치솟는 전세가율…깡통전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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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10. 2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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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깡통 전세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집값 하락이 계속되면서 깡통 전세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부동산테크를 통해 공개한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9월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은 75.2%로 8월(74.7%)보다 0.5%포인트(p) 높았다.

전세가율은 해당 월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간의 실거래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한 것이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으면 깡통전세 위험 신호로 본다. 이런 주택은 경매에 넘어갈 경우 전세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지역별로 경북 포항북(91.7%), 경북 구미(90.8%), 전북 익산과 경북 포항남구(각 90.6%), 광양시(90.2%) 등의 전세가율이 90%를 넘어 깡통전세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

수도권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은 8월 69.4%에서 9월에는 70.4%를 기록했다.

서울은 63.2%로 전월대비 1.2%p 올랐다. 자치구별로는 △중구 78.6% △금천구 76.6% △관악구 73.3% △강서구 73.2%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전국의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지난 8월 83.1%에서 9월에는 83.4%로 0.3%p 높아졌다. 서울 관악구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91.9%로 서울 자치구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도 91.2%로 깡통전세 위험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은 다른 통계에서도 8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통계인 전·월세 시장 지표에서 올해 2분기(4~6월) 기준 서울 연립·다세대주택 전세가율은 84.5%였다. 갱신계약도 77.5%로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치구 중 신규 연립·다세대 계약 대부분이 80% 넘는 곳은 21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규계약 기준 전세가율 90%을 넘는 곳은 서울 자치구 중 3곳이었다. 강서가 96.7%로 가장 높았으며 △금천 92.8% △양천 92.6%도 90%을 넘었다.

이어 △관악 89.7% △강동 89.6% △구로 89.5% △송파 88.2% △성북 87% △강북 86.9% △영등포 86.8% △동작 85.5% △서대문·중 84.5 % △강남·은평 84.3% △서초 83% △중랑구 82% △동대문 81.5% 등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전세가격이 매매가를 뛰어넘은 곳들도 나오고있다. 부동산원 통계에서 부산 연제(127.4%), 경북 구미(102.6%), 경기 이천(102.1%), 경기 화성(102%), 경북 포항 북구(101.8%), 경기 안산 상록구(100.7%) 등이 전세가율 100%를 초과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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