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9일 강원도 춘천시 돼지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이후 행정안전부·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정황근 중수본부장(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행안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계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회의를 19일 오전에 긴급 개최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상황 진단, 방역 조치 추진상황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또한 10km 방역대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 총 43개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강원도 전체 돼지농장(200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강원도 권역 농장의 돼지·분뇨의 권역 밖 이동을 금지했다.
아울러 19일 오전 2시부터 20일 오전 2시까지 24시간 동안 강원도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해 시행 중이다.
중수본은 최근 1개월 내 멧돼지가 검출된 지점으로부터 10km 내에 위치한 16개 농장을 대상으로 방역시설 설치 여부와 방역관리 실태에 대한 점검을 추진한다.
전국 모든 돼지농장(5355개)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문자메시지, 자막 방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방역 수칙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정황근 중수본부장은 "지난 8월 18일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데 이어 1개월 뒤 추가로 강원도 춘천시 돼지농장에서 발생했다"면서 "지난 3년간의 발생상황을 고려하면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