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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첫 분양 결과가 마중물이 되어 후속 분양을 이끄는 만큼 건설사에서는 입지 선정부터 설계, 마케팅까지 공을 들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기대할 수 있고, 희소성과 상징성을 바탕으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지역에 첫 출사표를 낸 단지들은 분양 성적도 우수하다.
지난 5월 경기 시흥시 시흥장현지구에 첫 e편한세상 브랜드로 분양한 'e편한세상 시흥 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평균 189.94대 1, 최고 196.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월 전남 나주시 첫 번째 '자이' 브랜드로 분양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도 92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590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2.16대 1, 최고 40.5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집값 강세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매매 상한평균가 자료에서 전북 전주시 첫 아이파크인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전용면적 84㎡ 시세는 6억1900만원(2022년 8월 29일 기준)인 반면 1㎞ 내 위치한 비브랜드 'G' 단지 동일 면적은 2억8500만원으로 2배 이상 시세 차이를 보였다. 충남 천안시 첫 아이파크로 공급된 '봉서산아이파크' 전용 84㎡도 시세가 4억6000만원인 반면 주변 비브랜드 단지는 2억원 이내로 형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기 브랜드 아파트의 지방 중소도시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얼마 남지 않은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더욱 희소성을 가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9월에도 전국 곳곳에서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가 선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서 '논산 아이파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 84~158㎡ 총 453가구 규모다. 충남 논산시에 3년여 만에 공급(임대 제외)되는 신규 분양이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KTX논산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며 화지중앙시장 및 중심상권이 가깝다. 단지 반경 1㎞ 내에는 놀뫼유치원(공공), 동성초, 반월초가 위치한다.
GS건설은 충북 음성에서 '음성자이 센트럴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 무국리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7층, 16개동, 전용면적 59~116㎡ 총 1505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음성군 첫 자이 브랜드로 단독형 테라스하우스와 펜트하우스 등 희소성 높은 특화 평면들도 조성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 일원에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992가구로 공급된다. 용강지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브랜드 아파트다.
대한토지신탁(시행)은 경기 화성시 우정읍 조암리 일원에서 '화성 조암 스위트엠'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4개 동, 전용면적 59~79㎡ 총 22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화성시 최초로 선보이는 스위트엠 브랜드 단지이며 우정읍에 약 10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