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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시장도 전용 84㎡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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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7. 25. 10:05

한신공영,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조감도 (1)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조감도/제공 = 한신공영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인기가 아파트를 넘어 오피스텔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 (2017년 ~ 2021년) 간 전국에서 매매거래된 오피스텔 중 전용 84㎡ 형은 총 6746건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는 2017년 546건을 시작으로 △2018년 721건 △2019년 1339건 △2020년 2201건 △2021년 1939건 등 증가세다. 특히 전체 거래 중 61%에 달하는 거래건수가 최근 2년에 집중되는 등, 수요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전에서 분양한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 는 3개 단지 도합 373실 모집에 10만명이 넘는 청약인파가 몰리며평균 268.9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대전시 오피스텔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로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공급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경쟁률 차이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9월 인천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 오피스텔은 336실 모집에 2만5241건이 접수돼, 평균 75.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타입별로는 전용 84㎡ 면적 경쟁률이 133.5대 1로, 전용 75㎡ 타입의 경쟁률인 16.7대 1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가격 상승 사례도 다수 확인된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에서 경기 수원 소재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 전용 84.68㎡ 형은 지난해 5월 8억원에서 올해 5월에는 1억원 오른 9억원에 손바뀜됐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문래파라곤' 전용 84.65㎡ 형 역시 올해 5월 8억2300만원에 거래됐다. 이 타입의 종전 최고가는 지난 2020년 11월 거래된 6억4500만원이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규제가 이어지면서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주거형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며 "특히 전용 84㎡형 오피스텔은 아파트 못잖은 설계상 특징을 갖춘데다 3 ~ 4인 가구에 적합한 평면으로 구성돼 호응을 얻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전용 84㎡ 타입 위주의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한신공영은 울산 남구 신정동 일원에서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62 ~ 84㎡ 총 302가구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27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만 공급된다. 단지 인근에 청솔초, 월평초, 학성고 등 각급 학교가 위치해 있고 옥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대형 쇼핑시설과 마트, 공원 등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 조성하는 '인시그니아 반포' 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59 ~ 144㎡ 총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되며, 전체 분양 물량 중 73%에 달하는 108실이 전용 84㎡ 형이다. 서울 반포생활권에 들어서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부산진구 부암동 일원에서 '부산시민공원 푸르지오' 를 다음달 분양한다. 전용 84㎡ 단일 평형으로 구성된 오피스텔 총 468실 규모다. 축구장 약 65개 크기인 부산시민공원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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