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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양국이 직면한 다양한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리나라를 찾은 것은 지난 2016년 6월 제이콥 루 재무장관 이후 6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한미 관계는 한국의 새정부 출범 직후 열린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확대·발전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양국 정상은 '경제가 안보, 안보가 곧 경제'인 시대를 맞아 공급망과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시장충격에도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경제안보동맹으로서 한미 양국이 마주하고 있는 세계경제 상황은 나날이 엄중해지고 있다"며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등에 따른 공급망 교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통화 긴축은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둔화 우려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부총리는 이번 회의가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원자재가격 상승, 여타 위험요인에 대한 양국간 공조방안이 함께 내실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늘 회의를 계기로 양국 재무당국간 이해와 신뢰가 한층 제고되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한미간 포괄적 전략동맹 관계도 더욱 발전하고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