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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6월 단 45건…서울 아파트 분양권 ‘거래 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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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07. 14. 15:41

작년 서울 아파트 역대급 '거래절벽'<YONHAP NO-2088>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도 크게 줄고 있다. /사진=연합
급격한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도 크게 줄고 있다.

1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포함) 거래 건수는 총 45건으로, 지난 2007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6월 실거래 집계 기간이 보름 가량 남아있긴 하지만 유의미한 수치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거래량은 △1월 8건 △2월 7건 △3월 9건 △4월 10건 △5월 5건 △6월 6건 등으로 확인됐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8건), 은평구(8건), 강남구(7건), 성북구(4건), 용산구(4건) 등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서울의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2017년 상반기 5763건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8년 1493건, 2019년 945건, 2020년 480건, 2021년 157건까지 줄어들었다.
분양권 시세도 떨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은평구 'DMC센트럴자이' 전용면적 84.85㎡형 분양권은 지난해 9월 17억2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2월에는 2억원 가량 낮아진 15억2650만원(17층)에 팔렸다. 서대문구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59.99㎡형 분양권은 지난해 12월 11억5000만원(7층)에 매매됐는데 올해 5월에는 10억5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분양권 거래가 줄어든 것이 향후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신호라고 해석한다. 실제 최근 주택시장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강화, 경기 침체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7월 첫째 주 기준 -0.03% 하락해 6주 연속 하락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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