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수도권 비규제지역, 철도 교통망에 따라 엇갈린 희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714010008202

글자크기

닫기

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7. 14. 13:17

[표] 철도 교통망 갖춘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 단지
부동산 시장의 혼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철도 교통망을 갖추고 있으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까지 피한 수도권 비규제지역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1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 31개 시·군 중 5곳(이천시·여주시·포천시·가평군·양평군), 인천시 강화군·옹진군 2곳과 일부 읍·면 단위에 속한 지역만이 비규제지역으로 남아있다. 이 중 철도교통망을 갖춘 지역은 경강선이 지나는 이천·여주시, 경춘선이 지나는 가평군과 남양주시 화도읍,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양평군, 파주시 문산읍 뿐이다.

이들 지역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타 수도권지역과 달리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조사 자료를 보면 지난 5월 이천시 평균 매매가는 약 2억6950만원으로 지난 1월 2억5993만원 대비 3.6% 상승했다. 여주시 또한 1억6907만원에서 1억7018만원으로 0.6% 올랐다.

수도권 비규제지역 가격 오름세는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가평군 '청평삼성쉐르빌' 전용면적 69㎡는 지난 6월 직전 거래가인 2억2500만원 대비 5200만원 오른 2억7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양평군 '양평현대' 전용 84㎡도 지난 4월 3억 37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파주 '두산위브' 120㎡는 지난 1월 신고가인 2억6000만원 대비 34.6% 상승한 3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88가구 모집에 2172명이 몰리며 여주 역대 최고 경쟁률인 24.68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월 분양한 '이천 센트레빌 레이크뷰' 1순위 청약 95가구 모집에는 1475건이 몰려 15.53 대 1을 보였다.

빌리브 센트하이 조감도
빌리브 센트하이 조감도, /제공=신세계건설
이런 가운데 철도 교통망을 갖춘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분양 소식이 잇따라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8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역세권에 '빌리브 센트하이'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지하 5층~지상 29층 3개동 84~98㎡ 아파트 250가구와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마석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GTX-B노선이 개통되면 서울역까지 20분대, 여의도역까지 30분대면 도달할 수 있다. 현재 경춘선을 이용해 신내역 6호선, 망우역 경의중앙선, 상봉역 7호선, 청량리역 1호선·수인분당선 등으로 환승,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다.

GS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일원에 '봉담자이 라젠느'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에 59~112㎡ 총 862가구 규모다. 인근에 위치한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을 통해 수원 등 인접 지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일신건영은 '양평 공흥3 휴먼빌 아틀리에'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26층, 4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406가구다. KTX 및 경의중앙선 양평역이 단지에서 1KM 이내에 위치해 청량리역까지 KTX로 20분대, 경의중앙선 급행은 50분대 도착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1호선 전곡역 제일풍경채 리버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7층, 10개 동, 전용면적 65~220㎡, 총 845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1호선 전곡역 개통과 GTX-C 노선 연장 개통이 예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내 비규제지역은 희소성이 높아 투자수요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는 곳인데 수도권 주요 지역을 향한 철도 교통망까지 갖추고 있는 경우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까지 더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수도권 타 지역 대비 저렴한 매매가에 대출가능액도 상대적으로 높은 점이 큰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