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8.8%, 23% 증가한 2조9000억원, 350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월별 아연 수출 데이터 확인 결과, 1분기 물류 차질로 부진했던 판매량이 4~5월까지는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외에도 평균 금속 가격과 환율 모두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며 지난해 대비 71달러/톤 상승한 아연 벤치마크 제련수수료(TC) 인상분의 소급 적용도 견고한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호주 자회사 선메탈(SMC)는 증설 관련 작업 지연으로 인해 2분기까지는 실적 회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아연 가격 상승을 토대로 징콕스 이익 증가는 가능할 것”이라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되며 비철금속 가격도 5월 이후 약세 전환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2분기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실적 결정 요인들의 자체적인 헷지가 가능한 이익 모델을 감안할 때 전반적인 실적 흐름에 있어 흔들림이 크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