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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USNC, 초고온가스로 MMR 실증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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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2. 06. 06. 18:02

사진1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오른쪽)와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일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에서 미국 에너지기업 USNC와 ‘캐나다 초크리버 4세대 초고온가스로 초소형모듈원자로(MMR) 실증사업’ 상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USNC, 캐나다 건설회사 PCL, 캐나다 엔지니어링회사 HATCH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초크리버 원자력연구소 부지에 고온가스로(HTGR) 기반의 5MWe급 MMR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2012년 3월 고온가스로 기술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2016년 한국원자력연구원, 미국 국립연구소와 함께 고온가스로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2026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4세대 원자로 중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고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삼중 코팅된 핵연료에 마이크로 캡슐화를 적용해 섭씨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 누출의 가능성이 없다. 정전이나 냉각수 손실 등 중대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핵연료 용융이나 손상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을 본격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설계·조달·시공(EPC)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기술 고도화를 통해 기존 MMR보다 온도와 출력을 월등히 높인 MMR++(가칭) 개발에 나서 수소 대량생산 사업에 진출할 목표를 갖고 있다.

또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SFR)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공정 시설·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관련 분야 실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초고온가스로를 적용한 MMR 실증 사업을 세계 최초 캐나다 초크리버에서 착수한다”며 “성공적인 실증을 통해 소형원전시장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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