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등 KTX·SRT 역세권 단지 분양 잇따라
KTX, SRT와 같이 쾌속 광역 교통망을 갖춰 서울 접근성이 높은 단지는 실거주 만족도는 물론, 높은 시세 상승을 보이며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지하철 1호선과 KTX 노선이 지나는 광명역 일대다.
2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들어선 ‘광명역 파크자이’ 전용 84㎡는 지난 2018년 7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1월 13억3000만원에 거래돼 4년 사이 무려 5억6000만원이 올랐다.
평택지제역 일대 또한 SRT 노선 개통 후 서울 접근성이 1시간에서 20분대로 대폭 줄어들면서 집값이 크게 올랐다.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2BL)’ 전용 74㎡는 지난 4월 6억3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2020년 11월 거래된 3억3455만원 대비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이 가운데 단지 명에 ‘광역철도 역 명’을 넣어 역세권 입지를 강조한 단지들이 분양 시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남 진주시에 분양된 ‘신진주역세권 우미린’의 경우 평균 57.2대 1, 최고 1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전남 나주시에 공급된 ‘나주역자이 리버파크’ 역시 평균 22.1대 1로 청약이 마감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에 있지 않더라도 KTX나 SRT를 이용해 지방에서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시대가 된 가운데, 광역철도 노선상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는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돼 미래가치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부동산 시장에서 광역철도 역세권 입지의 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는 가운데, 해당 조건을 갖춘 단지들의 분양이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일원에 위치한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을 분양 중이다. 전용 99~154㎡ 총 1,162실 규모로 생활숙박시설 및 상업시설로 분양된다. 천안아산역(KTX·SRT)과 아산역(1호선) 바로 앞에 위치해 서울 중심권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일원에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6월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 총 430실 규모다. 단지는 고색역(수인분당선)과 수원역(1호선, KTX, GTX-C노선 예정)이 인근에 위치한다.
GS건설은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 ‘범어자이’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 84~114㎡ 399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52실로 구성되는 주상복합아파트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인근에 위치하며, KTX, SRT, 고속버스터미널이 자리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와 동대구IC도 가깝다.
DL건설은 6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일원에 ‘e편한세상 서울산 파크그란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8~114㎡, 총 607가구 규모다. KTX울산역, 경부고속도로 서울산IC, 울산고속도로 언양JC, 함양울산고속도로 서울주JC 등이 가까워 우수한 광역교통망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