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은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0∼2050년 장래인구추계 시도편’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총인구는 2020년 5184만명에서 2050년 4736만명으로 8.6%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본 가정을 바탕으로 한 중위 시나리오인데, 출산율과 기대수명을 더 비관적으로 잡은 저위 시나리오에서는 총인구가 2050년 4333만명으로 16.4%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도별로 보면 중위 시나리오 기준으로 2050년에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등 13개 시도의 총인구가 2020년보다 감소한다. 다만 경기, 세종, 제주, 충남은 총인구가 늘어난다.
특히 울산 -25.9%, 대구 -25.2%, 부산 -25.1% 등은 감소 폭이 예측되며, 서울 역시 인구가 17.7% 줄어든다.
저위 시나리오에선 세종을 제외하고 모든 시도에서 총인구가 감소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2020년 962만명이던 인구가 2050년에는 720만명으로 25.1%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또 저출산으로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2045년 이후 모든 시도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중위연령(전체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 있는 사람의 나이)도 높아져 2020년 43.7세였던 중위연령은 2050년 57.9세로 올라간다.
특히 2020년 전국 시도 중 중위연령이 48.5세로 가장 높은 전남은 2050년 중위연령이 64.7세까지 상승한다.
경북 64.2세, 강원 63.1세, 전북 62.6세, 경남 62.2세, 부산 60.1세도 2050년 중위연령이 60세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중위연령은 2020년 42.8세에서 2050년 55.4세로 높아진다.
아울러 생산연령인구 역시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대비 2050년 생산연령인구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50.6%)과 대구(-49.0%)였다. 반면 낮은 지역은 경기(-22.2%)와 제주(-23.6%)다.
유일하게 세종의 생산연령인구는 2050년까지 48.1%(12만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2050년 총부양비는 전남이 13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 127명, 강원 121명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