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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서남부 부동산…신안산선·월판선 개통에 기대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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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2. 05. 13. 11:23

시흥시청역 루미니 투시도
시흥시청역 루미니 투시도/제공 = 롯데건설
수도권 서남부권 부동산이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월판선) 호재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흥·안산·광명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서울 여의도와 성남 판교 등 요지를 잇는 만큼 GTX 못지않은 파급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13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안산선은 경기 서남권 교통 인프라를 바꿀 대형 호재다. 경기 안산(한양대역)에서 출발해 시흥~광명을 거쳐 서울 여의도(약 44㎞)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총 역은 15곳이다. 여의도~광명역까지는 단일 노선이지만, 광명역에서 시흥시청을 잇는 구간과 목감~한양대를 잇는 ‘시옷(ㅅ)’자로 갈린다.

신안산선이 뚫리면 시흥, 안산 등에서 여의도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현재 서해선 시흥시청역 기준으로 여의도까지 가기 위해서는 50분 남짓 걸리지만, 개통시 20분대로 줄어들 전망이다. 월판선, 서해선, KTX로도 갈아탈 수 있다.

월판선은 인천 송도역을 기점으로 시흥 월곶~경기 성남 판교까지(약 34km) 잇는 노선이다. 총 11개 역이며 지난해 4월 착공에 돌입했다. 개통은 2026년 예정이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판교를 직선으로 이어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월판선 예정역인 안양역·인덕원역에서 각각 1호선과 4호선으로 환승도 가능해 서울 진입 시간이 단축된다.
대형 호재로 부동산도 들썩이고 있다. 신안산선과 월판선이 모두 정차 예정인 시흥시청역 인근 ‘시흥시청역 동원로열듀크’ 전용면적 84㎡는 호가가 13억원에 달한다. 역시 2개 노선이 모두 정차를 앞둔 광명역도 ‘광명역 U플래닛 데시앙’ 전용면적 84㎡도 13억95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광명역 써밋플렉스’ 오피스텔 전용면적 30㎡도 올 1월 2억3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세웠다.

지난 4일 시흥 장현지구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시흥장현 퍼스트베뉴’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8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도보권에 위치한 서해선 시흥능곡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신안산선과 월판선 개통을 앞둬 높은 관심을 끌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핵심지를 잇는 데다 주요 지역만 정차하는 만큼 GTX와 맞먹는 대형 교통 호재”라며 “모두 공사가 진행 중이라 개통시기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신규 분양도 많지 않아 청약 열기도 뜨거울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장현지구 업무시설 용지 1·2블록에 들어서는 ‘시흥시청역 루미니’를 이달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현재 서해선이 정차하는 시흥시청역 역세권에 자리하며, 시흥시청역에는 추가로 신안산선, 월판선이 개통을 앞둬 ‘트리플 환승 역세권’으로 거듭난다. 여기에 시흥시청역 주변으로는 오피스텔 및 공동주택 건립이 제한적이라 희소가치가 매우 높아 향후 가치상승이 기대된다.

광명 신안산선 학온역(가칭)이 뚫리는 광명학온지구에서도 향후 분양이 계획되어 있다. 경기주택공사에 따르면 광명학온지구는 2023년 착공을 계획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안양 호계동에 ‘평촌 어바인퍼스트 더샵’을 이달 분양 예정이다. 304가구 중 전용면적 59·103㎡ 16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월판선이 개통 예정인 안양운동장역을 이용할 수 있다. 한화건설은 상반기 인천 미추홀구에서 500여 가구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인근 인하대역에서 월판선 시작역으로 계획된 송도역까지 1개 정거장 거리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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