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사에 "통합 언급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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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말 그대로 우물에서 숭늉 달라는 격”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전 총리의 경우는 국회에 임명동의안이 제출되고 나서 (임명되기까지 정부 출범 후) 21일이 걸렸다”며 “후보자에 문제가 없으면 우리도 흔쾌하게 처리하면 될 일인데 정략적으로 접근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한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한 찬반을 결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언급한 ‘반지성주의’ 용어 등을 문제삼으며 “국정 비전보다 그런 어떤 개별적인 전 정권에 대한 평가라고 할까 이런 것을 드러낸 거에 대해서는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인수위가 두 달 동안 뚜렷한 국정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던 결과가 결국은 취임사의 어떤 부실함으로 드러난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오히려 정작 우리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협력·소통·통합과 같은 단어는 한 번도 언급을 안했다”며 “오히려 언급했던 반지성주의·재건 같은 용어가 전임 정권이나 야당을 상대로 한 건 아니냐”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