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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 투’는 지난해 한국 초연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 원: 밀레니엄이 다가온다’ 다음 이야기를 다룬다. 공연 시간은 약 5시간이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91년 초연한 미국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대표작으로 퓰리처상,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알 파치노와 메릴 스트립 주연의 TV영화로 제작돼 골든 글로브상과 에미상을 받았다.
‘파트 원’이 1980년대 보수적인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동성애자, 흑인, 유대인, 몰몬교인, 에이즈 환자 등 사회적 소수자가 겪는 차별과 정체성 혼란을 다뤘다면, ‘파트 투’는 극한의 위기 상황에 놓인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통해 삶을 회복하고 변화시키는가에 주목한다.
‘파트 원’을 통해 연극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정경호(프라이어 역), 악명 높은 변호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지일(로이 역), 따스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연기를 선보인 전국향(한나 역), 제58회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인 박용우(벨리즈 역)와 김보나, 권은혜, 정환, 김세환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