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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과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이다. 일본 사사키 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 ‘리턴’ ‘아이들’ 등을 연출한 이규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우식은 영화 속에서 민재 역을 맡아 거친 액션과 강한 눈빛 등으로 강렬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그동안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엉뚱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그의 대표작인 영화 ‘기생충’ ‘부산행’ 등의 캐릭터와도 차별화된다.
“역동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기생충’의 기우와 달리 강단 있고 남성미가 넘치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었죠. 가장 중요한 건 캐릭터의 성장이었어요. 민재의 신념과 환상이 박강윤을 만나면서 어떻게 변하고 성장하는지 보여주고 싶었어요. 액션이 매력적이었어요. 감정 연기와 다른 접근 방법이 좋았어요. ‘마녀’ 때와 액션이 달라 흥미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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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기생충’에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이 엄청난 부담감을 느꼈을 거예요. 기대가 크니 어떤 장르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 많았죠. 과정이 행복한 작품을 선택하자는 생각을 했어요. 촬영현장에서 감독과 배우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요. 이규만 감독과 첫 미팅에서 이런 예감을 받았어요.”
배우 조진웅과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출연의 계기가 됐다. 최우식은 평소 조진웅과 연기하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생각하고 있었단다.
최우식은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에도 출연하고 있다. 영화 개봉 시기가 늦춰지면서 드라마와 동시에 대중을 만나게 됐다.
“다른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니 시너지가 되는 것 같아요. 2022년은 기운이 좋은 것 같아요.”
최우식이 배우의 길을 걸어온 지도 어느덧 10년이 됐다. ‘천천히 성장한 배우’라는 얘기를 듣는 것이 행복하다고 했다.
“그동안의 과정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바쁘게 달려왔던 것 같아요. 이제야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연기도 더욱 재밌어졌고요. 지치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괜찮은 여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천천히 성장한 배우’라는 소개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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