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권교체동행위 직접 위원장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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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이날 기존 6개 총괄본부를 2개 본부로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라는 준엄한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그동안 다소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던 ‘대규모 선대위’를 해체하고, ‘슬림형 선거대책본부’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국민에게 다가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6개 총괄본부는 선거대책본부와 정책본부로 각각 개편됐다. 선대본부장은 4선 권영세 의원이, 정책본부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각각 맡는다. 기존 후보 비서실에서 맡았던 일정·메시지 기능은 선거대책본부로 이관됐으며, 정책본부는 기존 선대위가 준비한 정책들을 계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특히 선거대책본부는 아래에 상황실을 두고 선거 관련 전반의 사무를 통할·조정할 예정이다. 조직본부와 직능본부, 홍보미디어본부, 청년본부, 여성본부를 각각 산하에 뒀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끌던 새시대준비위원회는 명칭을 바꾸고 윤 후보가 위원장을 맡아 직접 이끌기로 했다.
앞서 새시대준비위는 정치권의 대표적인 ‘페미니스트’로 불리는 신지예 씨를 영입해 구설에 올랐다. 이것이 단초가 돼 이준석 대표가 기존 선대위를 이탈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당내 분열이 일자 지난 5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며 선대위 해체라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그는 당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다. 선대위를 해산한다”며 500여 명에 육박한 기존 선대위를 해체하고 실무형 선거조직을 꾸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