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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권용래의 ‘The Eternal Flame-Tinged with Light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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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11. 21. 10:00

투데이갤러리 권용래
The Eternal Flame-Tinged with Light Green(2021 stainless steel on canvas 140x140cm)
빛을 담은 화폭으로 유명한 작가 권용래는 자신의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을 활용한 회화와 부조를 융합한 작업을 2004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그는 어둑한 작업실의 구석에 쬐던 광선이 사물을 비추는 순간, 17세기 빛의 화가 렘브란트를 떠올린 후 캔버스 화면 위를 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빛’이라 언급한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서 빛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재료이자 기법이며 표현이고, 빛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 화면 위에 그것이 머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 한다.

권용래의 작품 속에서 차가운 스틸 조각들은 아이러니하게도 빛을 만나는 순간 따뜻한 봄을 연상시키듯 각양각색의 빛을 내뿜으며 하얀 캔버스 위에서 황홀한 환상을 보여준다.

갤러리비케이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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