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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주차 제어시스템은 좁은 골목에서 버튼만 누르면 차량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거나, 지하주차장의 회전식 출입구를 통과하는 기술이다. 이면도로가 많고 주차 환경이 여유롭지 않은 국내와 유럽 등지에 특화된 도심형 자율주행 기술로 향후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에도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로직과 양산 중인 초음파 센서를 기반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레이더나 라이다 센서가 고속주행이나 먼 거리에 위치한 사물을 인식하는데 유용하지만, 좁은 골목이나 지하주차장에서는 오히려 초음파 센서가 적합한데서 착안한 아이디어 기술이다. 초음파 센서가 근거리 사물을 인지하고, 소프트웨어 로직과 제어시스템으로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협로주행’이다. 차량 전폭을 기준으로 좌우 각각 40cm의 여유 공간만 있으면 좁은 골목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다. 전폭은 차체를 기준으로 자동차의 폭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이드미러를 펼쳤을 때 사실상 한 뼘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자율주행이 가능한 셈이다.
또 다른 주요 기술은 ‘후방자율주행’이다. 협로주행과 마찬가지로 버튼만 누르면 막다른 골목에서 후진으로 빠져나올 수 있다. 내 차의 주행 경로를 실시간으로 저장하고, 버튼을 누르면 스스로 후진 경로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핸들과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제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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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모비스는 도심형 자율주행 신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목적기반 모빌리티로 대표되는 미래차 신규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초소형 도심형 모빌리티 컨셉인 엠비전팝(M.Vision Pop)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달에는 공유형 자율주행차를 위한 폴더블 조향시스템, 90도 회전이 가능한 이코너(e-Corner)모듈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