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2% 증가한 860억원, 영업이익은 370.7% 늘어난 173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업 뿐 아니라 투자도 잘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리사 솔로활동으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70억원을 기록했고, 맥스트 평가차익이 약 75억원 반영됨에 따라 YG PLUS가 107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연결 이익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단기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트레저는 연초 정규앨범 발매 이후 특별한 활동이 없어 연간 음반판매량이 37만장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데,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보이그룹들이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때 데뷔 2년차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해야 할 시기에 공백기가 길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4분기에는 트레저, 블랙핑크의 음반 활동이 내년으로 이연됨에 따라 송민호, 강승윤의 콘서트 활동이 유일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단기 부담 요인”이라며 “실적보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가치를 더 크게 보는 시장임을 고려해도 장밋빛 미래를 보기 전 단기 불확실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위버스 입점 시너지와 더불어 내년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시 가장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회사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내년 아티스트 활동 라인업과 신인 모멘텀, NFT 관련 내용이 보다 선명해지면 목표주가 상향 여지는 충분히 열려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