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은 조문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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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인 부인 김옥숙 여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빈소를 지키는 가운데 각계의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출장 중이던 아들 노재헌 변호사는 이날 오전 귀국해 곧바로 빈소로 이동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이날 오후 조문할 예정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 대권주자인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경선 후보들이 이날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관심을 끌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문은 투병중인 관계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족측은 사망 당일인 26일 오후 노 전 대통령의 유언을 공개했다.
유족측은 “노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겸허하게 그대로 받아들여, 위대한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러웠다.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유족측은 “장례는 국법에 따라 최대한 검소하게 해주시길 바라셨고 자신의 생애에 이루지 못한 남북한 평화통일이 다음 세대들에 의해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당부도 했다”고 말했다.
장례 절차와 관련해서는 “정부와 협의 중”이라며 “장지는 이런 뜻을 받들어 재임시에 조성한 통일 동산이 있는 파주로 모시는 것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