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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측은 25일(한국시간) “양현종과 내야수 라이언 도로우, 좌완투수 제이크 라츠를 콜업했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콜업되자마자 26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복귀는 69일만이다. 올 시즌 초반 3패·평균 자책점 5.59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뒤 지난 6월 17일 로스터에서 제외됐고 다음날 방출 대기 조처됐다. 이후 트리플A팀인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재입성의 의지를 다졌지만, 10경기에서 3패·평균 자책점 5.60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다시 빅리그의 호출을 받은 까닭은 텍사스가 겪고 있는 최악의 전력난에서 찾을 수 있다. 텍사스는 주전들의 줄부상과 우완 투수 드루 앤더슨과 포수 요나 하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라인업이 완전히 무너진 상태다. 크리스 영 텍사스 단장은 이날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선수가 로스터 이동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따라서 양현종의 향후 거취는 주전들의 회복 여부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는 관측이 현지에서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