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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아트가 대세? 메타버스·갤러리 등서 전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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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7. 14. 09:22

프린트베이커리, 유진갤러리 등 NFT 작가들 소개
미디어 아티스트 전병삼의 NFT 작품들도 전시
이동기 작가와 디지털 아티스트 Yi Tim이 협업한 Atomaus
이동기 작가와 디지털 아티스트 Yi Tim이 협업한 ‘Atomaus’ 스틸컷. 7월 중 NFT 발행 예정./제공=프린트베이커리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 토큰)가 국내 미술계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 NFT를 활용한 미술품 전시가 온·오프라인에서 속속 열리고 있다.

지난 3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비플(Beepl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마이크 윈켈만의 ‘매일: 첫 5000일’이라는 NFT 작품이 6930만 달러(약 783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되자 해외에서 본격적인 NFT아트 시장이 시작됐고, 국내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우선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의 자회사인 프린트베이커리는 NFT 기반 디지털 아트 브랜드 에디션(eddysean)을 통해 메타버스 전시 ‘더 제네시스: 인 더 비기닝’을 오는 25일까지 선보인다.
전시장소는 메타버스 ‘크립토복셀’ 내에 존재하는 2.5층 규모의 에디션 갤러리다. 에디션이나 크립토복셀 누리집을 통해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전시에는 올 상반기 동안 12점의 NFT 작품을 미화기준 약 200만 달러에 판매한 미스터미상(MRMISANG)과, 3D아티스트로 국내외에서 명성이 높은 김그륜 등이 참여했다. 직장인이었다가 전업 NFT 작가로 변신한 레이레이(LAYLAY), ‘아토마우스’라는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인기작가 이동기 등의 작품도 출품됐다. 이들을 포함해 총 27명의 작가들이 NFT 작품을 선보인다.


메타버스 전시 '더 제네시스' 전시장 전경 제공 프린트베이커리
메타버스 전시 ‘더 제네시스: 인 더 비기닝’ 전시장 전경./제공=프린트베이커리
미디어 아티스트 전병삼의 NFT 작품을 선보이는 ‘루미네이션: 네이션즈 인 메타버스’전도 패션브랜드 MCM의 강남구 청담동 플래그십스토어 MCM하우스에서 19일까지 열린다.

전병삼의 대표작인 ‘로스트 시리즈(LOST Series)’ 207점의 NFT 작품을 소개한다. 작가는 유엔에 정식 등록된 193개 국가의 상징인 국기를 디지털 영상작품에 활용했다. 파란 하늘에 휘날리는 각국 국기에서 생성한 디지털 이미지를 분해하고 재조합해 국기 원래 형상은 사라진 추상적인 줄무늬 영상을 제작했다.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전병삼의 NFT 작품을 바탕으로 한 207점의 디지털 판화를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해당 작품 하단의 QR코드를 통해 메타버스 내에 존재하는 실제 NFT에 접속할 수 있다.


전병삼 LOST 시리즈 디지털
전병삼의 ‘LOST 시리즈’ 디지털 영상작품으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국기./제공=MCM
서울 청담동 유진갤러리도 국내에서 주목받는 NFT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를 27일까지 개최한다.

‘My Collection with NFT’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도시와 국가의 대표적 이미지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콜라주해 풍경화를 그리는 김재욱, 뮤직비디오와 광고 영상으로 익숙한 무의식속 기억들에 대한 콜라주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는 이규리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사회적 주제를 독특한 모션 그래픽으로 다루는 최주열, 다양한 오브제의 조합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는 275C의 작품도 선보인다. 블루칩 작가 페르난도 보테로, 김창열, 이강소, 전광영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유진갤러리 관계자는 “미술 시장의 변화와 함께 NFT 작품이 새로운 컬렉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동시대 컬렉션의 성향과 다양성을 볼 수 있도록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2017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유명한 코디최의 작품들을 통해 NFT 예술의 본질을 짚어본 전시, ‘현대사진 거장’ 황규태의 메타버스 전시, NFT 아트 작가들의 그룹전인 ‘NFT빌라’전, 요요진의 NFT 아트 전시 등이 최근 열렸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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