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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양극화 문제 해소’… 공정금융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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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누리 기자

승인 : 2021. 06. 14. 17:35

범금융인 연대조직… 각계 금융전문가 발기인 참여
회장에 박백수 전 우체국금융개발원장
공동대표엔 송두한·시석중
포스트 코로나 금융정책 아젠다 및 실현 가능한 혁신안 제시
범금융인 연대 조직인 ‘공정금융포럼’이 14일 서울 공덕동에 위치한 포럼 정책연구소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공정금융포럼은 ‘금융양극화 해소’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시대정신으로 삼고, 민간의 현실 참여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공정금융포럼은 현장 금융인, 대학교수, 노조위원장, 연구소장 등 각계의 금융전문가 30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규모·전문성 측면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공정금융포럼은 범금융인 싱크탱크를 지향, 정책 아젠다를 적극 발굴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실천적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백수 전 우체국금융개발원장이 회장을 맡고, 송두한 전 NH금융연구소장과 시석중 전 IBK자산운용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 정책과 조직을 총괄한다. 또 김재율(사무총장, 우행티엠에스 대표이사), 구기동 신구대 교수(정책위원장), 홍완엽(조직위원장, 전 금융노조 정치위원장) 등이 공정금융포럼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공정금융포럼 고문단에는 민병덕(전 KB국민은행장), 최재호(전 사무금융 노련 초대 위원장), 박승두 교수(청주대) 등이 포럼의 고문으로 합류했다.
학계에서는 △신구대 구기동 교수(정책위원장) △수원대 이송우 교수 △백석예술대 허훈 교수 △울산과기대 송종운 연구교수 △조선대 이종하 교수 등 금융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교수들이 전문위원으로 다수 참여했다.

이외에도 △이낙원 KB미소금융재단 상임이사 △조병문(타이거 인베스트먼트 부사장) △장욱진 금융노조 부위원장 △김명수 금융노조 조직본부장(포럼 사무국장) △박규배 우체국금융개발원 선임연구원 △최병기 민금넷 사무총장 △이승민 민금넷 정책실장(포럼 정책실장) △문평식 전 금융안전 노조위원장 등 다수의 금융 및 노동 전문가들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청년 전문위원단은 미래의 금융과 노동을 견인할 금융계 혁신리더들이 청년위원으로 참여해 공금포럼에 혁신성과 역동성을 수혈하는 역할을 맡는다. 청년 전문위원에는 △이종하 조선대 교수 △김현식(한국외국어대 박사) △정기헌(고려대 박사) △이재익(경북대 박사) △방인성(유진투자증권 연구원) 등 차세대 전문가들이 이름을 올렸다.

공금포럼이 지향하는 시대정신은 ‘경제불평등·사회불균형 해소’에 있다. 포스트 코로나 경제가 가져온 ‘K-양극화’는 소득·고용·주거·지역격차를 심화시키는 구조적 요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금융분야에 있어서도 펜데믹으로 인해 자본력과 신용력에 따른 계층간 금융격차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지 이미 오래다. 가계부채 문제, 약탈적 금리차별, 서민금융 등과 같은 공정금융 화두가 탁상공론 정책으로 희석되거나 사회공헌활동 정도로 치부되는 게 현실이다.

이에 범금융인 조직인 공정금융포럼은 ‘금융양극화 해소’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시대정신으로 삼고, 민간의 현실 참여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공정금융포럼의 주요 아젠다는 금융산업 질적 성장, 금융양극화 해소, 금융제도 개선이다. 향후 공정금융포럼은 아젠다별 혁신 과제를 발굴해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공정금융포럼 관계자는 “한국금융이 기존의 구습과 관행에서 벗어나 시대정신과도 같은 공정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새 틀을 만들어 가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면서 “공금포럼의 지향점을 금융 혁신에 두고 공공성과 시장성이 조화를 이루며 공정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도록 금융 연구개발(R&D)을 결집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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