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상과제는 대선 승리…문 정부 심판하겠다"
최고위원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 선출
청년최고위원 김용태 선출
|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43.82%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새로운 당대표로 선출됐다. 당원투표(70%)와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로 나경원 후보가 37.14%, 주호영 후보는 14.02%를 득표했고 조경태 후보와 홍문표 후보는 각각 2.81%와 2.22%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는 조수진·배현진·김재원·정미경가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김용태 광명 당협위원장이 선출됐다.
이 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함께 내년 3월 정권교체를 목표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대선 정국을 이끌게 됐다.
이 대표는 당선 수락 연설에서 내년 정권 교체를 향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이 대표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저는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며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맞서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심판을 위해서는 변화하고 자강해서 우리가 더욱더 매력적인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달라.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승리까지 당내 갈등보합·야권대통합 ‘과제 산적’
4·15 총선 참패로 공중 분해됐던 지도부는 이날 이 대표 당선으로 정식 재건됐다. 이 대표는 이제 김 원내대표와 함께 내년 3월까지 정권교체를 위한 본격 대선레이스 궤도에 오른다. 이 대표가 이끄는 새 지도부는 당내 ‘갈등보합’·‘야권대통합’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했다.
우선 치열한 경선 과정에서 생겨난 갈등과 분열을 수습하고, 당내에 분산된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내는 과제가 이 대표가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문제다.
야권 통합은 내년 3월 안정적인 대권레이스로 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화두로 꼽힌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홍준표 의원 등 당 밖의 대권 후보자들을 당내로 안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주자들의 영입 등을 통해 지지층을 최대로 결집했을 때만 비로소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당 대표·김 원내대표가 이끄는 새로운 지도부가 어떤 케미를 보여주며 내년 3월 대권레이스를 승리로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