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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금 내면 더 보여준다” 러시아 갱단, 여성 성폭행 후 유기 과정 유튜브 생중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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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3. 31. 17:55

러시아 여성을 성폭행하고 유기하는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한 러시아 갱단 가해 무리 중 한 명 /데일리메일
러시아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뒤 쓰레기장에 유기하는 모습이 유튜브에서 생중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북쪽 야로슬라블리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들이 여성을 성폭행한 뒤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 처리장에 버렸다.

30대로 추정되는 피해 여성은 가해 무리 한 명과 교제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들 대부분은 러시아 갱단 소속으로, 이들은 여성을 성폭행하기 전 데이트 강간에 사용하는 약물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은 유튜브와 텔레그램을 통해 생중계됐다. 가해 무리는 범행 중 시청자들에게 '슈퍼챗(시청자가 제작자에게 후원하는 기능)'을 유도했으며, 후원금을 받을 때마다 화장실이나 냉장고를 부수고 꽃병을 집어던지는 등의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피해 여성은 온라인에서 해당 영상을 발견한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가까스로 구조됐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후원금을 노린 자극적인 범죄 영상을 올리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러시아의 한 인터넷 방송 진행자가 후원금 1000달러(약 113만원)를 받고 엄동설한에 임신 초기였던 여자친구를 속옷 차림으로 발코니에 가뒀다가 죽음에 이르게 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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