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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보급 받던 스위스 여군, 17년 만에 여성용 속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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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3. 31. 16:57

/Swiss Info 캡처
17년간 남성용 속옷만을 받아왔던 스위스 여군들에게 처음으로 여성용품이 지급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스위스는 다음달 신병 모집 때부터 여군들에게 동복·하복 두 가지 종류의 여성용 속옷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2004년 처음 입대가 허용된 스위스 여군은 남성과 동일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군복이나 숙소 등도 똑같은 기준으로 제공받았다. 이 때문에 스위스 여군들은 사이즈가 큰 헐렁한 남성용 속옷을 입어야 했다.

스위스가 17년 만에 여군에 대한 처우를 개선하는 것은 여군의 비율을 늘리기 위해서다. 스위스는 보급품 개선을 통해 현재 1%에 불과한 여군 비율을 오는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다른 유 국가의 여군 비율은 스웨덴 18%, 프랑스 15%, 독일·노르웨이는 각각 12% 수준이다.

이와 함께 군은 전투복과 보호 조끼, 배낭 등 다른 용품도 시대에 맞게 기능성을 강화해 개선할 방침이다. 현재의 스위스 군복은 1980년대 중반 도스위스 군복은 1980년대 중반에 도입됐다.

비올라 암허트 국방장관은 "군복은 모두 남성 전용으로 나와 있는데 이제는 여성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여성의 입대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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