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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중학생 때 유명인에 성폭행당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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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3. 08. 12:15

AOA 출신 배우 권민아 /아시아투데이 DB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중학교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7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과거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뒤 "그 일이 있고 나서 그냥 제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말하고 싶었다"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했다.

권민아는 "부산에서 살던 시절 집안 형편이 어려워져서 중학생이 되자마자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학교에 다니는 날보다 아르바이트하는 날이 더 많았다. 결국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쳤다. 학력을 고졸이지만 그 시절에는 연습생 생활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창 시절부터 아르바이트 때문에 결석하다 보니 안 좋은 소문이 많이 났다. 집단폭행도 당해봤다"면서 "한 번은 한 살 위 오빠에게 맥주병으로 머리를 맞고 걷어차였다. 뒤에는 남학생들이 여러 명 있었다. 지금도 이름과 얼굴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또 권민아는 "남자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지금은) 이름 대면 알 수 있는 유명인"이라면서 "성폭행당한 후 너무 화가 났다. 나가는 길에 잘 걷지를 못해서 기어가다시피 집에 갔다. 부모님이 아시면 더 큰 일이 벌어질 것 같아 신고도 못 했다. 엄마한테 들키기 싫어서 온몸에 든 피멍을 옷으로 가렸다. 이후 부산에서 서울로 도망치듯 올라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견뎠을까 싶다. 신고해봤자 저 혼자 또 싸워야 할 것 같았다. 법이 제대로 된 것도 아니지 않느냐. 그 이후로 웬만한 일에는 잘 안 무너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5월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지난해 7월 AOA 활동 시절 리더 지민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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