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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척수장애인 이원준 “나흘에 한 번 화장실…다 커서 母 도움받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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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1. 01. 05. 08:41

/KBS1 '인간극장'
'인간극장' 척수장애인 이원준씨가 화장실 문제로 고통스러워했다.

5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2부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불의의 사고로 인해 목 밑으로는 스스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척수 장애인 이원준씨(42)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원준씨는 나흘에 한 번 화장실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준씨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에 갔고, 어머니는 "나는 부모라 어쩔 수가 없다. 내 몸만 안 아프면 언제까지라도 돌봐주면 괜찮은데, 내가 허리와 다리가 아프니 언제까지 해 줄 수 있을지 걱정이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약 두시간을 화장실에서 버티던 이원준씨는 "지금 진이 다 빠졌다. 오한만 안 생기면 다행인데 오한이 생길까 걱정이다. 토할까 싶어 저녁도 안 먹게 된다"고 말했다.

이원준씨는 "신변 처리를 스스로 못한다는 것이 제일 충격이었다. 내가 아이도 아니고 다 커서 벌거숭이가 돼 어머니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KBS1 '인간극장'은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특별한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비롯한 치열한 삶의 바다에서 건져 올린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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