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021 신년기획] 신축년 새해 “다시 일상으로 다시 희망으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1229010018074

글자크기

닫기

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01. 01. 06:00

2021년 신년호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작년 한 해를 휩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다가오는 새해에는 소처럼 우직하고 인내력있게 K방역을 성공시켜 다시 활기찬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되길 기원한다. 사진촬영협조=농협경제지주 안성팜랜드. /송의주 기자songuijoo@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펜데믹(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라는 사상 초유의 위기로 힘들었던 2020년을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고 맞는 새해인 만큼, 2021년은 모든 국민들이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느끼며 재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당면과제는 모든 국민들을 짓눌러온 코로나19 감염 공포로부터 조속히 벗어나는 것이다. 많은 방역전문가들에 따르면 아직 충분한 물량이 확보된 것은 아니지만, 다음달 초부터 시작될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우리 국민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다시 기지개를 펴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재도약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민의 70%가 집단면역이 돼야 하는데 아직 충분한 물량이 확보돼 있지 않은 상황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정부는 (평범한 일상 복귀를 원하는) 국민의 희망을 대신해 백신 접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코로나19로 경직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촉발된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 화합을 이루는 것도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이재교 세종대 법학부 교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갈등과 같이 비상식적인 일들이 연이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국민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잘못이 있으면 죄의식을 느끼고 처벌을 받는’ 지극히 당연한 상식이 회복돼야 그 상처를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니대선’이라 불리는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극한대치를 벌어야 하는 정치권에 대한 당부도 이어졌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민들은 이런저런 일들로 분열된 모습을 보인 정치권에 많은 실망을 한 게 사실”이라며 “현재 여야간 갈등은 과거와 같은 이념이 아닌 진영 갈등이기 때문에 이성적 영역에서 타협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신 교수는 “정치는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라며 “쉽지는 않겠지만, 올해만큼은 타협하고 협상해서 대립 요인을 최소화할 만한 대안을 끄집어내는 상생의 정치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도소매, 항공업 등 일부 대면서비스업은 코로나19로 최악의 한해를 보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우리 경제가 올해 한 단계 업그레이될 수 있다는 긍정적 희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서 교수는 “외국 조사기관에 따르면 한국은 영국·미국 등에 비해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굉장히 적고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사실상 -1.5%로 다른 경쟁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냈다”며 “지난해 초반만 해도 처음 보는 바이러스 때문에 공포에 휩싸였지만 2021년은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점에서 더욱 좋은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면 전 서울대 명예교수(국가원로자문회의 회원) 역시 “우리 국민들의 DNA에 새겨진 상부상조이 힘을 발휘한다면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며 희망을 전했다.

이 명예교수는 “2020년은 감염병과 경제난으로 인해 힘든 한해였지만, 우리 국민들에겐 역사적으로 환란이 닥칠 때마다 일치단결해 극복해낸 놀라운 힘이 있었다”며 “2021년은 우리 국민들이 저력을 발휘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성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