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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5년까지 데이터 시장 43조원·일자리 90만개 창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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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0. 11. 25. 15:36

과기정통부, AI 국가전략 1년 성과 발표…’데이터 댐 프로젝트‘ 가동으로 약 2.8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
네이버 '데이터샌드박스 개방', SKT 'AI 반도체' 개발·출시 등
인공지능(AI) 국가전략이 수립된 지 1년 만에 디지털 뉴딜의 핵심 프로젝트인 ‘데이터 댐’ 가동으로 약 3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나왔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43조 원의 데이터 시장과 9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하겠다는 목표다. 국내 대표 IT 기업들도 정부에 힘을 보탠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출시하고, 네이버는 연내 데이터샌드박스를 개방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대한민국 인공지능을 만나다’에서 이 같은 AI 국가전략 1주년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비전 아래 3대 분야, 9대 전략, 100대 과제를 설정했다.

디지털 뉴딜의 핵심프로젝트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2400여 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약 2만8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과기정통부는 연내 AI 학습용 데이터 191종, 빅데이터 플랫폼 16개 등을 구축하고, 2025년까지 43조 원의 데이터 시장과 90만 개의 일자리 창출 추진할 계획이다.

또 AI 인재 양성 및 전 국민 AI 교육에서도 교원의 기업겸직 허용 법제화 및 첨단학과를 신·증설 하고, AI대학원, 이노베이션스퀘어 등 전문교육 인프라를 확대했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까지 10만 명의 AI·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5년까지 행정·공공기관의 전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도 지속 향상할 계획이다.
이 외에 과기정통부는 연내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고, AI의 산업·사회적 활용 확산에 체계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AI 법·제도 정비 로드맵’ 수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 KT, 카카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기업들도 참석해 AI 기술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우선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에 즉시 적용이 가능한 AI 반도체 ‘SAPEON X220’을 국내 최초로 개발·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출시로 2025년까지 세계 5위권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다. 올해 연말부터 미디어, 보안, 인공지능 비서 등 다양한 분야에 ‘SAPEON X220’을 적용해 내년에는 자사의 AI 서비스 ‘누구(NUGU)’, ‘슈퍼노바(Supernova)’, ‘티뷰(Tview)’ 그리고 ADT캡스 등 SK ICT 패밀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AI 반도체 적용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네이버는 연내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박스를 공개하는 등 벤처·스타트업 등의 AI 서비스를 개발 지원할 계획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이기도 한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박스를 연내 공개할 예정이며, 연구소·대학·스타트업 공공기관의 지원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검토 중인 ‘한국판 로컬5G 개방’이 대한민국 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카카오는 AI 경쟁력 요소로 △알고리즘 △GPU △데이터 등을 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강성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수석 부사장은 “AI를 활용해주는 운동장이 너무 작다”며 “공공IT 시장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AI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활용해 마중물 역할을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했다.

KT는 AI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AI 1등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홍범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KT는 AI 1등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뜻을 함께 9개 산학연 기관 및 기업이 힘을 모아 ‘AI 원팀’을 구성했다”며 “산업과 분야를 초월한 AI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의 디지털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선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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