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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5·18 기록물 20건 진상조사위에 추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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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종 기자

승인 : 2020. 11. 05. 15:51

해외공관 비상계엄 정당성 홍보물·일명 80위원회 활동계획서 등
당시 정부의 5·18 조작·왜곡 가능성 확인에 도움 될 것으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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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은 4일 5·18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 20건을 추가로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지원했다고 5일 밝혔다.

국정원은 “이번 5·18 기록물 추가 지원은 박지원 원장 취임 직후인 지난 8월, 45건 3389쪽 분량을 처음 제공한 데 이어 두 번째”라며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 검색 TF를 구성, 조사위와 긴밀하게 소통하여 자료 발굴 및 제공을 협의했고 앞으로도 5·18 조사위가 제시한 키워드를 계속 검색하는 등 요청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4일 제공한 2차 자료는 5·18 당시 해외 공관들의 정부 비상계엄 조치 정당성 홍보 활동 기록물, 광주사태 실상 홍보 준비위(80위원회) 활동 계획서 등 19건 588쪽과 5·18 관련 사진 53장을 스캔한 파일 1건이다.

이 중에는 해외 각국 대상으로 5·18 비상계엄 배경을 설명하겠다는 계획과 해외 언론의 ‘북한 개입설’ 보도를 국내외에 홍보하겠다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국정원은 이번에 지원한 홍보 활동 기록물이 조사위 과제 중 하나인 당시 정부의 조작·왜곡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정원은 “1차 자료 지원 때 80개의 키워드를 입력해 5·18 관련 기록물을 검색한 데 이어 이번에는 1980~85년 5·18 홍보 관련 기록물을 검색해 지원했다”며 “앞으로 키워드를 확대해가며 추가 검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은 “5·18 진상 규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발굴해 선제적으로 지원하라는 박 원장의 뜻에 따라 조사위와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5·18 관련 기록물을 지속 발굴하여 진상 규명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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