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달 31일 광주 NC전을 끝내고 퇴장하던 기아 타이거즈 일부 선수의 태도에 팬 기만 논란이 제기됐다.
기아 타이거즈는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응원해주심에 감사하다. 또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지난 10월 31일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선수단이 팬 여러분께 인사를 드린 후 퇴장하는 과정에서 실망을 안겨드린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확인 결과, 응원 단상 위의 스피커가 관중석 방향으로 향해 있는 구조로 인해 아나운서의 멘트를 대부분의 선수가 듣지 못했다. 그러나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달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여러 차례 요청에도 손을 흔들어 작별 인사를 드리지 못한 것이 팩트다. 그 어떤 이유도 변명이 될 수 없어 팬 분들의 애정 어린 말씀에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기아 타이거즈 측은 “구단은 팬 여러분의 소중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팬 서비스 캠페인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게 펼쳐 나아가겠다”며 “팬 여러분 없이는 구단이 존재할 수 없다. 팬 여러분의 사랑이 존재 이유다. 여러분의 숭고한 가치를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안 들리면 인사 안해도 되나요?" "말뿐인 사과네" "그게 뭐 얼마나 어렵다고" 등의 비판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