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은 코로나19 확산에도 올해 영업이익 방어(8632억원)가 가능할 것”이라며 “바이오 가동률 상승으로 내년 실적도 강세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4.6%), 삼성바이오로직스(43.4%) 등 보유 상장계열사 지분 및 자사주 가치가 44조3000억원으로 시가총액의 2배를 상회한다”면서 “상속 개시에도 삼성물산에 대한 지배 주주일가의 지분(31.6%)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오히려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배당 지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건희 회장 별세 및 사상 최대규모 상속세 납부에 따른 우호적 여론 조성으로 삼성물산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었던 총수 재판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선 “철강 시황 개선에 따른 상사 강세와 코로나19 수혜 업종인 식음의 견조한 실적이 있었다”면서도 “해외 현장 공정이 일시 중단되며 관련 비용이 반영된 건설, 충원 및 수주활동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바이오, 코로나19 재확산과 장마의 영향을 받은 레저 등은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분기에는 건설, 바이오, 상사 등 주력사업 정상화에도 패션 효율화 비용이 반영되고 레저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