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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는 조문을 마치고 심경을 묻는 기자들에게 울먹이면서 “아버님을 잃은 거 같아. 딴 말 할 거 없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과 어떤 말을 했냐는 질문에 그는 “특별히 말로 못하겠다”면서 맘 아파서 눈물만 흘리고 나왔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고인에게 “사랑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백 씨는 2000년도 호암상 수상자다. 호암상은 1990년 이건희 회장이 제정한 상으로, 학술·예술 및 사회발전과 인류의 복지 증진에 공헌한 인물들을 호암재단이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그동안 김성호·홍완기(94년), 백남준(95년), 박경리(96년), 피터 S 김·최명희(98년), 마리안느 스퇴거(99년), 진성호·백건우(2000년),신희섭·마리아수녀회(2004년), 김영기·김규원(2005년), 김기문·박완서(2006년), 정상욱·이청준(2007년) 등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