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특검이 공수처 출범을 지연시키는 도구로 악용돼선 안 되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추천위원 야당 후보를 추천하고 특검 결과에 대해 서로 의원직을 걸고 책임질 것을 제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작년 1월 증권사 담당 직원의 권유로 8개월 단기 상품에 가입했던 것뿐”이라며 “문의 전화에 알아보니 작년 투자한 펀드가 옵티머스였다는 사실을 알게 돼 순간 등골이 오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경위를 밝혔음에도 온갖 억측과 의혹이 난무하고 야당 원내대표가 권력형 게이트 운운하는 것을 보고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주 원내대표는 비리 게이트 운운하며 특검을 요구한다. 얼마든지 특검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재위원으로서 공개되지 않은 고급 정보를 활용했거나 권력형 게이트라면 사법적 책임은 물론 의원직부터 내려놓겠다”며 “반대로 단순 투자인 게 확인된다면 주 원내대표도 의원직 사퇴로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초 옵티머스 펀드에 1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 “내가, 우리가 왜 거느냐”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남부지검이 제대로 못 밝히니까 특검하자는 게 뭐가 잘못됐나”고 반문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도 입장문을 내고 “정치가 야바위도 아니고 ‘1억 받고 의원직 걸어’ 같은 뚱딴지 발언”이라며 “본인이 의혹의 대상인데 본인 의원직을 걸고 억울함을 밝혀도 모자랄 판에 다른 의원에게 직을 걸라는 건 궤변”이라고 반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