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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삼성電·아모레와 협업 조셉앤스테이시의 성공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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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승인 : 2020. 10. 07. 17:09

권남령 조셉앤스테이시 마케팅 리더
갤럭시노트20 X 럭키플리츠백 2030 女 마음에 쏙
라네즈와 협업 에디션 올리브영서 1시간만에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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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앤스테이시의 대표 가방 ‘니트백’/제공=조셉앤스테이시
“가죽 가방의 경우 준비 기간만 6개월에서 1년이 걸리지만 니트백은 기획부터 생산까지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아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협업 마케팅을 준비할 때 많이 찾는 것 같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기업들이 원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점도 우리의 강점이다.”

지난 6일 서울 성수동에서 만난 권남령 조셉앤스테이시 마케팅 리더(팀장)는 최근 잇따라 진행한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과의 협업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조셉앤스테이시는 이종산업 간 컬래버레이션을 기획 중인 기업들이 1순위로 협업을 고려하는 가방 브랜드다. 10대는 물론 MZ세대(1980~2000년대 중반 출생자)가 먼저 찾는 브랜드인 까닭이다. 플리츠 스커트의 주름을 닮은 ‘럭키플리츠 니트셀백’(니트백)이 대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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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X 조셉앤스테이시 / 제공=삼성전자
권 팀장은 “니트백의 주요 고객인 MZ세대와 소통하려는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해왔다. 니트백에 여러 컬러와 패턴을 구현할 수 있어 먼저 협업을 제안하는 기업이 많다”고 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네오쿠션’ △LF의 질스튜어트스포츠 △해태제과의 ‘맛동산’ 등과 협업해 큰 관심을 끌었다. 갤럭시노트20·질스튜어트스포츠와 협업한 니트백은 색과 디자인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 8월부터 약 한달간 운영된 갤럭시노트20 체험 부스에 조셉앤스테이시 니트백을 보러 간 이들이 적지 않았다. 라네즈와 컬래버레이션 에디션은 올리브영에서 출시 1시간만에 완판됐다.

‘컬래버 맛집’의 비결은 스피드다. 고객 반응을 분석해 제품 개발에 빠르게 반영한다. 권 팀장은 “CS팀이 취합한 고객 반응은 물론 온라인 고객 반응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회사 내 주요 포털과 온라인 패션몰, 공식 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조셉앤스테이시를 찾는 고객의 연령, 구매 데이터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IT 개발자가 5명이나 있다. 규모에 비하면 적은 인원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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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네오쿠션 X 조셉앤스테이시 에디션/제공=아모레퍼시픽
주력 제품인 니트백의 색과 패턴만 100여 종에 이른다. 컬러 선택의 폭을 넓힐수록 생산 단가가 높아짐을 감안하면 쉬운 선택이 아니다. 권 팀장은 “어떤 고객이든 원하는 색을 고를 수 있고 실만 구하면 패턴과 색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젠 강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지하철이나 길에서 같은 가방을 든 사람을 마주치더라도 같은 색은 만난 적 없다는 피드백을 준다”고 했다. 빨강, 초록, 파랑, 보라 등 눈에 잘 띄는 색상이 많이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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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가 아닙니다’ 조셉앤스테이시 니트백/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은 조셉앤스테이시에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권 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패션잡화 시장이 크게 위축됐는데 여러 협업으로 오프라인에서도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했다. 조셉앤스테이시는 코로나19 이전 면세점 패션잡화 판매 상위권을 독차지했던 브랜드다. 최근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온라인 자사몰에서 올린다는 설명이다.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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