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로 영양제 어떠세요?” 제약업계 주목받는 비타민은

제약사, 비타민 제품 리뉴얼 출시
아로나민 등 할인 이벤트도 진행

(왼쪽부터) 한미약품 ‘제텐-씨’, 유한양행 ‘삐콤씨’, GC녹십자 ‘비맥스’/제공=각사

추석 명절을 앞두고 효도 선물로 다양한 성분을 포함한 영양제가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되고 면역력을 키워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단일 비타민 외에도 칼슘, 마그네슘, 아연 등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종합비타민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과거에는 한 가지 성분으로 된 단일 비타민이 인기를 끌었다면 최근에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이 모두 포함된 종합비타민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로 종합비타민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3583억원에서 지난해 4034억원으로 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기존 비타민 제품을 리뉴얼해 출시하거나 할인·적립 행사 등을 진행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2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이달 종합 비타민 영양제 ‘제텐-씨’를 리뉴얼 출시했다. 리뉴얼된 제텐-씨는 각종 비타민에 아연을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아연은 세포 증식과 면역 기능 조절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텐-씨에는 아연, 비타민C 외에도 비타민B, E 등이 포함돼 있다.

유한양행의 ‘삐콤씨’는 1963년에 출시된 이후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비타민 제품이다. 비타민B군과 비타민C,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 E와 셀레늄 등이 함유돼 있다. 비타민B1은 근육통, 눈피로 증상의 완화에 도움이 되고, 비타민 B2는 구순염, 구내염 등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C는 지치기 쉬운 신체에 활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C녹십자에서는 고함량 기능성 비타민제인 ‘비맥스’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비맥스’는 활성비타민 B는 물론 비타민 10여종이 함유된 제품으로, 육체피로와 체려저하를 개선하고 신경·근육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GC녹십자는 비맥스를 연령대·성별에 따라 성분의 차별화를 준 다섯 종류의 제품군으로 구성했다. 출시 5년여 만에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입소문을 타고 있는 제품이다.

(왼쪽부터) 종근당 ‘벤포벨’, 대웅제약 ‘임팩타민’/제공=각사

종근당의 ‘벤포벨’은 활성비타민인 벤포티아민을 포함한 비타민 B군 9종과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코엔자임Q10, 비타민C, D, E, 아연 등을 복합적으로 함유한 제품이다. 하루 한 알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웅제약의 ‘임팩타민’도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비타민 제품으로 꼽힌다. 임팩타민 프리미엄은 필수 비타민 8종을 모두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활성형 벤포티아민을 함유해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되고, 최적 섭취량(ODI) 기준의 고함량 비타민B군을 함유해 하루 1정만으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여기에 항산화 성분인 비타민C, 비타민E, 셀레늄과 함께 아연, UDCA(우르소데옥시콜산)도 함유했다. 대웅제약은 건기식을 G마켓에서 구매하면 선물용 쇼핑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아제약 ‘셀파렉스’/제공=동아제약

동아제약은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셀파렉스’를 선보였다. 셀파렉스는 15종의 제품 라인업을 갖췄으며, 15종의 제품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세분화된 멀티비타민&미네랄 4종의 ‘에센셜’ 라인과 성인 남녀 건강 니즈를 반영한 건강기능식품 11종의 ‘솔루션’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셀파렉스의 모든 제품에는 필수 영양소인 단백질을 구성하는 성분인 아미노산을 함유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5월 개설한 건기식·의약외품 브랜드 전문몰인 ‘디몰’에서 추석 감사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 ‘아로나민/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의 ‘아로나민’은 활성비타민을 바탕으로 한 피로회복 영양제다. 아로나민 시리즈는 피로회복제 콘셉트의 아로나민 골드, 비타민 보충 및 피부 건강을 고려한 아로나민 씨플러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령대를 기준으로 성분을 차별화한 아로나민 실버프리미엄, 아로나민 아이 등이 있다. 일동제약은 자사몰에서 비오비타, 지큐랩, 마이니, 퍼스트랩 등의 브랜드에 대해 추석선물, 할인행사, 기타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실내 생활의 빈도가 급증하며 건강 유지에 필요한 각종 필수 성분이 체외로 빠져나가 건강관리에 소홀해지기 쉽다”면서 “손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고함량 비타민이 명절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