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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더불어민주당·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4차 추경 관련 여야 합의문을 발표했다.
당초 13살 이상 모든 국민 지급이 추진된 통신비 지급 연령대는 만 16살에서 34살까지, 65살 이상까지 선별지원키로 합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4차 추경 협상과 관련해 “통신비 2만원은 연령별로 협의하며 줄이고 국민의힘이 요구하는 안을 받아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통신비 5300억원을 삭감하기로 했다”며 “아동특별돌봄비는 중학생까지 확대하며 15만원을 지급하기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모든 국민 통신비 지원이 선별 지원으로 바뀐 데 대해 “국민께 말씀드렸던 만큼 도와드리지 못하는 것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협의를 빨리해서 추경을 집행해야 한다는 절박함 때문에 불가피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며 “야당의 제안 가운데 가능한 것을 수용한 것으로 처음부터 유연하게 협상에 임하자고 했었다. 시간이 늦지 않게 추경을 처리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는 모든 국민 20%(1037만명)에 대한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를 위한 예산을 증액하고, 취약계층 105만명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 접종을 위한 예산도 증액하기로 했다.
초등학생까지 지원되는 돌봄비를 확대해 중학생(만13~15살)에 대해서는 비대면 학습지원금 15만원씩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부 방역방침에 적극 협조한 집합금지업종(유흥주점·콜라텍)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20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코로나 재확산으로 소득이 감소한 법인택시 운전자에 대해서는 코로나19지역고용대응 등 특별지원사업 예산 증액을 통해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