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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라더니…민아의 폭로에 지민 결국 AOA 탈퇴, FNC도 ‘비난 뭇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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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0. 07. 05.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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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활동 당시 지민과 민아 /사진=아시아투데이 DB
연이은 민아(권민아)의 폭로에 지민이 결단을 내렸다. 팀 AOA를 탈퇴하는 것은 물론 연예 활동 중단을 알린 것이다.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4일 “먼저 현재 소속 가수 지민과 관련해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민은 이 시간 이후로 AOA를 탈퇴하고 일체의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3일 민아의 글로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5월 AOA를 탈퇴한 민아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개의 글을 통해 지민으로부터 당했던 괴롭힘을 폭로했다. 민아의 주장에 따르면 지민은 연습생 시절부터 AOA로 활동하던 시기까지 이유 없이 민아를 괴롭혔다. 부친상을 당했던 민아는 지민의 눈치를 보며 맘껏 슬퍼하지도 못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괴롭힘은 점점 민아의 상태를 악화시켰고, 우울증에 시달리며 극단적인 시도도 있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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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전 멤버 민아 /사진=아시아투데이 DB
폭로가 계속 이어지자 결국 4일 새벽 민아의 집에 지민과 AOA 멤버들, FNC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들이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민아는 지민의 모습이 ‘화가 나있었다’고 표현했다. 거기다 민아의 이야기에 지민은 ‘기억이 안 난다’는 반응이어서 민아의 괴로움은 더욱 깊어졌다.
이후 지민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적으로 민아와 AOA 멤버들에게 사과했다. 리더인 제 몫을 다 하지 못했고, 민아를 잘 이해하지 못했다는 설명도 함께였다. 그럼에도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앞서 민아가 첫 폭로글을 올렸을 때 지민이 짧게 ‘소설’이라고 올린 것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킨 탓도 있었다.

FNC는 3일부터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다 4일 늦은 오후 공식적으로 지민의 탈퇴와 연예 활동 중단을 알리게 됐다. FNC는 “당사 역시 이 모든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아티스트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다시 한번 좋지 않은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전해왔다. 하지만 민아의 주장에 따르면 FNC는 민아가 지민의 만행을 이야기 했을 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이미 하루가 훌쩍 지난 시기에 늦은 공식 입장이 전해진 것에 대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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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민 /사진=아시아투데이 DB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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