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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코로나19 속 폐암수술치료 표준진료지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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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0. 05. 18. 14:19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흉부외과 전상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중 폐암수술 치료 아시아 표준진료지침을 발표했다.

18일 병원 측에 따르면 전상훈<사진> 흉부외과 교수는 지난 4일 전 세계 흉부외과의사들에게 웨비나 형식으로 생중계 된 미국흉부외과학회 정상회의(글로벌 서미트)에서 ‘COVID-19 세계적 대유행 기간 중 폐암 수술치료에 대한 아시아 표준 진료지침’을 내놨다.

전 교수는 지침을 만들기 위해 아시아 주요 10개국 한국, 일본, 홍콩, 중국, 대만, 인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터키 흉부외과 의사 26명을 전문가 패널로 구성해 코로나19 관련 각국의 상황을 정리하고 공유하고 델파이 기법을 통해 패널들의 의견을 모았다. 델파이 기법은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반복적으로 취합, 공유해 결론을 도출하는 의사결정방법을 뜻한다.

이렇게 작성된 진료지침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권장되는 폐암 수술치료 방법 및 자제가 요구되는 고위험 시술, 환자 관리 등 폐암 수술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 교수가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의 컨센서스 스테이트먼트(합의 성명)로 발표됐다.
전 교수는 “한국을 비롯한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 의료진들은 이미 사스, 메르스를 경험하며 전염병에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러한 체계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대응하며 쌓은 진료경험을 공유해 신속한 흉부외과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ASCVTS가 발표한 진료지침은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 학회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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