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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될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는 은섭(서강준)과 해원(박민영)이 엇갈리는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는 은섭의 헝클어진 머릿결과 숨을 크게 들이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해원을 다급히 찾는 듯 뛰어오기라도 한 것 같다. 해원 또한 굿나잇 책방 앞을 기웃거리며 은섭을 찾고 있다. 그것도 한번이 아닌 여러 번씩이나 책방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책방에서 알바를 하는 해원인데,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성이기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지난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니 무언가 단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는 듯싶다. 혜천고 총동창회 소등식 때의 일을 차근차근 되짚어보고 있는 해원은 이내 “도대체 내가 뭘 잘못한 거지”라며 ‘이불킥’을 시전하고 있는 것. 도대체 간밤의 고백에 어떤 답을 들었기에 이리도 상심하고 있는 것일까. 은섭의 동생 휘(김환희)에게 “언니는 잘못한 게 없어요. 좋아해서 고백 한 게 이게 뭐가 잘못이죠?”라는 위로까지 받고 있는 그녀다.
한편 은섭은 이불 속에 웅크려 끙끙 앓고 있다. 그것도 충분히 걱정되는데 “없어졌다고요. 연락도 안 되고”라는 은섭 엄마(남기애)의 애간장을 태우는 목소리에서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밀려온다. 그런데 “3년 정도 동네에 없었던 것 같은데”라는 장우의 회상은 은섭이 사라진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말해준다.
은섭의 엄마도 “나는 꼭 그때 같아서 그래요. 은섭이 한참 없어졌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요”라며 애달픈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건 해원도 마찬가지인지 또 한 번 밤이 깊은 산을 찾은 그녀. 은섭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해원과 은섭은 이대로 엇갈린 채 끝내 서로에게 닿지 못하고 마는 것인지 궁금증을 모은다.
23일 오후 9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