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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환자 2만6000명 넘어...펜스 부통령 부부 검사 음성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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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3. 22. 13:35

미 코로나 확진자 2만6747명, 세계 3위...사망자 340명
현 환자수 이탈리아 이어 세계 2위
5개주 '자택대피' 명령...43개주 식당·바 내 이용 금지
억제서 감염률·치사율 방지로 전략 전환
APTOPIX Virus Outbreak New York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22일 자정(한국시간 22일 오후 1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6747명이다.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 340명이다. 사진은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모습./사진=뉴욕 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만6000명을 넘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백악관 코로나19 테스크포스(TF) 총괄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부인 카렌 여사는 부통령실 보좌진 한명의 확진 판정으로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미 존스 홉킨스대학의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22일 자정(한국시간 22일 오후 1시)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만6747명이다.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 340명이다.

미국은 중국과 이탈리아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완치자와 사망자를 제외한 전 세계 코로나19 환자는 19만9891명이다. 이 가운데 이탈리아가 전날보다 4132명이 늘어난 4만2681명이고, 미국이 2만50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 내 확진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만1710명이 뉴욕주에서 나왔다. 전날보다 3400명이나 늘었다.

주 전역에 ‘자택 대피’ 명령이 내려진 주도 뉴욕·캘리포니아·뉴저지·일리노이·코네티컷 등 5개주로 늘어났다. 이들 주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8400만명이 넘는다.

‘자택 대피’ 명령에 따라 모든 모임이 금지되며 비(非)필수 소매 영업점은 문을 닫아야 한다. 식료품점·약국·의료물품 매점·주유소·편의점·은행·세탁소·주류 판매점 등은 예외다.

아울러 최소 43개 주에서는 레스토랑과 바 내부에서의 식사를 금지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약 45분 만에 코로나19를 감지해낼 수 있는 검사 키트를 긴급 사용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치를 적용하면 미국 내 실제 감염자는 27만명에 육박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등 일부 주요 도시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전략이 억제에서 확산 지연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최근 의료 시설에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환자의 치료 과정을 상당히 변화시킬 경우를 제외하고는 환자에 대한 검사를 피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이 권고가 “환자 억제 전략에서 질병 확산 지연 및 과도한 질병 감염률·치사율 방지로의 전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보건국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의 현시점에 불필요한 검사 수요는 (의료용) 개인보호장비(PPE) 공급이 급속히 감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진단 시료를 수집하는 데 사용하는 면봉과 바이러스 수송배지(VTM) 공급이 감소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검사는 팬데믹이 정점을 찍은 뒤 더 중요한 역할을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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