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선정 공고
신청 자격요건은 총 매출액 중 소재·부품·장비 분야 매출액이 50% 이상이고 R&D 역량 및 기술혁신전략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신청이 가능하다. 이 중 R&D역량의 최소 기준으로 △연구전담요원 2명 이상 △총 매출액 대비 R&D 지출 비중(R&D 집약도) 2% 이상 △벤처펀드 등의 투자자로부터 5000만원 이상 투자 가운데 어느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신청 중소기업은 지정기간(5년) 동안 추진할 목표기술의 개발·사업화 계획을 담은 ‘기술혁신 성장전략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를 선정 공고했다.
강소기업 100 선정 절차는 기술평가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의 서면·현장평가, 기술평가시스템을 통한 기술평가를 거쳐 전문가로 구성된 분과별 평가위원회에서 심층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후보기업의 공개 발표 등 대국민 공개평가를 거쳐 ‘강소 100 선정 심의위원회(15명 내외)’에서 최종 선정한다. 선정심의위원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중소기업을 엄격한 평가를 거쳐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기업이 100개사에 미달하는 경우 잔여기업은 내년에 선발한다.
2005년부터 축적된 평가 노하우를 고도화한 기보의 검증된 기술평가 모형을 통해 기술역량, 미래성장역량 등 ‘기업역량’을 계량 평가하고, 기업이 5년간 달성하고자 하는 ‘기술혁신의 목표와 이행계획에 대한 타당성, 효과성’ 등을 점검한다.
신청기업은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유망기술로 수입의존도가 높고 대체가능성이 낮아 국산화가 긴급한 기술에 대한 기술혁신·사업화 계획을 ‘기술혁신 성장전략서’에 담아야 한다.
대중소상생협의회 참여기업 등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이 추천한 중소기업은 상생협력·구매연계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가 우대한다.
강소기업 지원·성과관리 방안은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30개 사업(다만 신청사업별로 사용계획·지원규모의 적정성을 심사해 과잉·중복지원을 차단)을 통해 최대 182억원을 지원한다(R&D 19개·非R&D 8개·펀드 1개·전용자금 2개 등). 지정 이후 5년 간 기술개발, 개발기술의 양·판매, 공정혁신까지 전(全)주기에 걸쳐 강소기업에게 필요한 지원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기보에 ‘강소기업 기술혁신 지원단’을 구성해 일대일 맞춤형 지원으로 R&D, 수요기업 연계, 사업화 등을 지원한다. 특히 지원단(기보가 거점대학·출연연 등의 연구인력·장비 등을 강소기업과 연결시키는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은 강소기업에 필요한 기술, 인력, 인프라를 보유한 대학·연구소 등과 연계시키는 산학연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강소기업에게 우선한 R&D사업 지원으로 최대 20억원(4년 간)을 지원하고 지원 총량제한(2020년 시행되며 단독형 R&D 총 4회 수혜 후 지원 졸업제·2개 R&D 동시 수행 금지)에서 제외한다. 연구인력 채용 인건비를 최대 3년간 5000만원(연간)까지 지원하고 파견인력은 2명(일반기업 최대 1명 지원, 강소기업 최대 2명 지원)까지 3년간 인건비의 50%를 지원한다.
지식재산(IP) 분석, 지재권 취·등록, 시제품 테스트, 전문멘토링 등 R&D 연계에도 최대 2억원을 지원(지원사업의 특성상 창업 7년 미만으로 제한)한다. 시설·양산 자금, 벤처투자, 수출지원, 수요처 연계 등을 통해 개발기술 관련 제품의 신속한 시장진입을 촉진한다. 시설투자·제품양산을 위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을 최대 100억원(연간 1000억원 전용자금 운용)까지 우대(강소기업 0.1~0.2%p 우대 적용 ) 지원하고, 기보는 최대 30억원의 보증지원(3000억원 전용보증) 및 보증료 감면(0.3%)을 실시한다. 또한 2022년까지 3000억원(2020년 1000억원 조성)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강소기업을 중점 지원한다.
투자 확대를 위해 전용펀드 운용사에게 강소기업 100 투자유치 정보를 제공하고 운용사와 기업 간 기업설명회(IR) 일대일 투자 상담회를 개최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수출바우처(최대 1억원), 수출국 규격인증 획득비용(최대 1억원) 사업의 우대지원을 통해 원활한 해외시장 개척도 지원한다.
대기업 등의 수요품목은 공급기업의 매칭을 지원하는 피칭데이 운영, 피칭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대기업 일대일 연계 등을 지원한다. 공정혁신 단계는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적용 등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의 도입·시스템 연동 등을 지원(최대 1.5억원)한다. 생산공정 효율화를 위한 로봇엔지니어링·로봇 도입, 로봇활용교육을 우선 지원(최대 3억원)한다.
강소기업은 집중 지원하되 엄격한 관리로 성과창출을 유도한다. 상시 모니터링과 매년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선정 후 3년차 중간 평가, 5년차에 종합평가를 통해 성과를 평가한다.
중간평가에서 미흡으로 평가된 경우 다음년도에 현장실사·재평가를 통해 성과를 재점검한다. 2년간 연속해 성과평가 미흡으로 평가되거나 프로젝트의 계속 수행이 곤란한 사유(허위·부정에 의한 지정, 요건 결격, 부도·폐업·영업중단·상장폐지 등)가 발생한 경우 등은 강소기업 지정이 취소된다.
중기부는 수혜의 형평성을 위해 지원기간 종료 후에는 강소기업에서 졸업시키고 신규로 지정하되 기존 강소기업도 계속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재신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강소기업의 경우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특화 선도기업(소재·부품·장비 분야 핵심전략기술과 관련한 기술역량과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으로의 성장을 유도한다.
향후계획은 1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기보 홈페이지 내 사이버 영업점을 통해 강소기업 신청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12월 중에 강소기업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한 사업설명회는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6개 권역별로 실시된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정부가 장기적 관점에서 역량있는 소재·부품·장비 전문 중소기업을 선정해 R&D에서 판로까지 전주기 패키지 지원을 함에 따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핵심 기술의 자립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래 신산업 창출의 기초가 되는 기반 기술이 탄탄해 지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생태계가 활력있게 움직이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맞아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