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윤 회장은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영국과 노르웨이를 찾아 주요 연기금과 노르웨이중앙은행, 피델리티 등의 투자자를 만날 예정이다. 11월엔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IR을 진행한다. 상반기엔 각종 국제 컨퍼런스 등에 참석해 각국의 주요 금융사 관계자들과 만나 다양한 견해를 주고받는 한편 KB금융의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모색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세워온 데 이은 것이다. 평소 윤 회장이 해외시장 진출에 있어 선진시장과 동남아 등 신흥시장을 나눠서 투트랙 전략으로 진출하겠다고 강조해왔던 만큼 관련 내용을 언급하며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회장은 올 3월에도 미국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서밋(MS CEO Summit)’에도 2년 연속 참석햤다. 4월엔 브릿지포럼에 초청받아 미국을 방문, 싱가포르투자청 및 중국 은행 등 포럼에 참석한 주요 금융사 CEO들과 면담을 가졌다. 6월엔 국제금융회의(IMC) 참석차 프랑스 파리로 떠나며 상반기 해외일정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상반기엔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을 세워 왔다면 하반기 들어 윤 회장이 또 해외 출장에 나선 것은 주가부양은 물론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윤 회장이 직접 4월에 다녀온 호주IR에서 만난 프랭클린 템플턴펀드 운용사 ‘프랭클린 리소시스’는 이후 KB금융 주식 매입을 통해 국민연금공단에 이은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추가 매입으로 템플턴의 KB금융 주식 보유수는 현재 2268만2137주(지분율 5.42%)가 됐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금융주는 외국인 지분율이 약 60~70% 수준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 지분율 변동에 따라 주가가 출렁이는 경향이 높다”며 “금리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등 수익성 저하 우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 정기변경에 따른 수급악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의 금융주 지분율 축소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한달 전 66.85%에서 67.01%로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