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그룹사별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 28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했으며 2분기는 6637억으로 1분기 6181억 대비 7.4% 증가했다. 2019년 2분기 순이자마진은 1.58%으로 전분기 대비 3bp감소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과 新예대율 적용에 앞서 선제적인 ALM운영을 통한 조달 규모 확대에 기인했다.
6월말 기준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 중심의 성장세 지속으로, 전년말 대비 4.6% 증가(유동화 포함시 전년말 대비 5.7% 증가)한 219조원을 기록했다. 2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부문별로 기업대출은 2.2%(중소기업 2.7%), 가계대출은 1.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은행 이자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7%, 전분기 대비 3.4% 각각 성장했다. 또한 대출 자산 성장에 맞춰 요구불예금 및 정기예금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한 결과 원화예수금이 전년대비 6.5% 증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서울시금고 유치에 따른 예수금 증가 효과로 인해 향후 안정적인 ALM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수수료 이익은 GIB사업 부문을 통한 투자금융 수수료와 신탁수수료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성장했다. 특히 IB 및 신탁 수수료 부문은 꾸준한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년동기 대비 174.5%(투자금융 수수료), 10.6%(신탁수수료) 각각 증가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어갔다.
은행의 판관비는 종업원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나, 이는 금리 하락에 따른 퇴직급여 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편, 디지털 효율성 개선 및 영업이익 증가를 통해 은행 생산성 제고가 지속되며 영업이익경비율 43.1%를 기록했다.
상반기 대손비용은 꾸준한 자산성장과 함께 대내외 불안요인 증대에 따른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동기 대비 1158억 증가했으나, 전년동기 발생한 1회성 대손비용 환입요인과 19년 신용정책 보완에 따른 충당금 증가를 고려하면 관리 가능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6월말 신한은행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8bp 증가한 19bp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과거 5개년 평균치인 24bp를 하회 유지하고 있다.
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2713억원(2분기 순이익 1491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신용카드 영업 외에 리스, 할부금융 중심으로 다양한 신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했으며, 이를 통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1428억원, 2분기 순이익은 7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9%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39.4% 감소했으나,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 증가로 신수익 창출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2분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한 자산운용 수익 감소 및 신계약 감소에 따른 보험 손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1분기 투자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운용 수익 확대 영향으로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2조 1828억원으로 저축성 보험 취급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6.3% 감소했으며,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243.0%(잠정)로서 규제 비율인 150% 대비 양호한 수준을 지속 유지 하고 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지분율 감안전)으로 전년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이는 금리하락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등 자산운용손익이 전년동기 대비 37.3%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수입보험료는 보장성 연납보험료 증가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6월말 보험금 지급 여력비율(RBC 기준)은 435.1%(잠정)로서 금융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2분기 실적에도 오렌지라이프 지분매입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은 반영되지 않았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기업금융 사업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이자이익 성장과 더불어 자본시장 투자 확대를 통한 비이자 이익 성장을 통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시현했다. 6월말 영업자산은 약 6.6조원으로 전년말 대비 12.7% 증가했다. 그밖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75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원신한(One Shinhan)’ 협업체계 기반으로 신한만의 균형, 혁신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그룹사 중심으로 비이자 이익 성장세가 확대되었으며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은행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적으로 재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