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보험금 청구 서비스 개시…10여개 은행사, 4개 헬스케어 기업과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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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부터는 보험금 청구를 간소화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 없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시작한다.
18일 잠실 삼성SDS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B2B) 블록체인 플랫폼 사업 전략 △Convergence(융복합) △Connectivity(연결) △Cloud(클라우드)을 발표했다.
◇금융과 헬스 산업의 융복합, ‘보험금 청구 서비스’ 8월 개시
우선, 올해 8월부터 금융과 헬스 산업간의 융복합 서비스인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를 개시한다. 시범 사업에 불과하지만, 향후 더 많은 병원과 보험사, 헬스케어사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보험금 청구 서비스는 병원 창구나 보험사에 이메일을 보내지 않고도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하고 관리받는 서비스다. 의료기관과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 헬스케어 네트워크는 별도의 앱 없이 이용자가 의료기관에 의료데이터를 요청하면, 이를 받아 보험사에 전송, 모든 과정은 블록체인으로 운영된다.
병원사로는 삼성병원·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고려대 정밀의료병원시스템 사업단이,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는 포씨게이트(4C gate)·피어나인(PEERNINE)·보맵(BOMAPP) 등이 참여한다.
이 같은 서비스로 국민들이 실손 보험의 복잡한 신청 과정과 사회적 손실 등으로 신청을 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권 금융사업부 팀장은 “실손보험 가입과 보험금 청구절차가 복잡해 그간 국민들의 어려움이 컸다”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수기로 관리하는 등 원시적인 절차가 사라지고 관련 비용이 7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주도하게 된다면 의료기관과 보험사와의 연결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다. 그러나 중개자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중개자 없이 헬스케어로 안전하게 데이터가 이동하는 환경을 만들자는 의도다”며 “관련된 법안이 통과가 된다면, 우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안하고 협력하겠다. 오픈환경을 통해 유사한 기업들과 스타트업들이 참여하도록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간 연결 통해 글로벌 물류·무역 확산
블록체인 기술은 국가와 이기종별로 상이하다. 따라서 서로 다른 블록체인 기술을 연결하는 점이 중요하다. 따라서 삼성SDS는 이기종 블록체인 연계 플랫폼인 ‘딜리버(DELVER)’을 통해 넥스레저,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이더리움(Ethereum) 등 이기종 블록체인 네트워트간 연결을 진행하고 있다.
딜리버는 삼성SDS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ABN·AMRO은행 등과 공동개발했다. 장인수 물류사업부 상무는 “딜리버를 통해 위변조가 불가한 정보를 산업과 국가별로 공유 가능하다”며 “이 플랫폼이 글로벌에 확산될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현재 호주와 싱가포르 등과 함께 협의 중이다.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설’, 클라우드 기반으로 탈바꿈
적은 비용과 손쉬운 디앱 개발, 시스템 구성, 이용을 위해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글로벌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서 제공한다. 특히 이날부터 데스트넷 포탈을 열고, 무상으로 제공한다. 아울러 성능강화 모듈인 넥스레저 엑셀러레이터 역시 무상으로 깃허브를 통해 오픈소스를 공개한다.
따라서 이용자는 서버와 앱의 별도 설치 없이 마켓플레이스에서 단 몇번의 클릭만으로 쓸 수 있어 다운로드 및 설치하는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기업 고객은 Poc와 Pilot을 통해 테스트 목적이나 업무 적용에 활용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은 개발을 통해 서비스 런칭이 가능하다.
이지환 블록체인센터 팀장은 “이미 MS(마이크로소프트) 에저에 우리(삼성SDS) 전 기능이 모두 등재돼 있다”며 “이란, 이스라엘, 영국, 호주, 아랍에미리트, 중국, 베트남 등 기업을 넘어서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사들과 협업 단계에 있다. 이로써 클라우드 기반을 통해 블록체인 사용성 확대와 효율성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홍혜진 블록체인센터 전무는 “현재 테스트넷은 당분간 계속 무료로 제공할 것이다”면서 “우리(삼성SDS)는 기업형(B2B)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고객형(B2C)에서 활용되는 토큰이나 코인 도입 계획은 검토 없다”고 암호화폐 발행에 대해 선을 그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