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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은 28일 영화 제작사인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로부터 영화 촬영을 위해 제작된 해당 자전거와 영화 예고편 영상 및 특별영상 등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1892년 출생한 엄복동은 일제강점기에 자전거 경주 선수로 각종 대회를 휩쓸며 민족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던 스포츠인이다. 당시 ‘하늘에는 안창남(한국 최초 비행사), 땅에는 엄복동’이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그는 조선인의 희망을 상징하는 인물이었다. 1910년대부터 1930년대에 엄복동이 사용했다고 전해지는 자전거는 2010년에 등록문화재 제466호로 지정됐다. 이번에 기증받은 자전거 모형은 이 문화재를 참고로 제작된 것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이번에 기증 받은 자전거를 오는 2021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개관 예정인 국립체육박물관을 통해 관람객들이 친근하게 만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체육박물관은 한국 체육의 역사와 위상을 알리기 위한 대한민국 최초의 스포츠연계 복합문화공간으로 2016년부터 지금까지 약 1만7000점의 유물을 수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