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마트, 수출길 좁아진 키조개 소비 촉진 행사…키조개·관자살 40% 할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17010009371

글자크기

닫기

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03. 17. 08:48

이마트 키조개01
이마트가 일본 수출길을 좁아져 어려움에 빠진 키조개 어가 및 협력사를 돕기 위해 키조개 소비활성화에 나선다.
이마트가 키조개 소비활성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국민가격 행사의 일환으로 충남 보령·전북 군산 등지에서 어획한 제철 국산 키조개(10마리)·관자살(1팩·30쪽)을 각각 정상가보다 40%가량 저렴한 9900원에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5개월 간의 사전기획으로 계류장에 키조개를 비축, 총 30만 마리의 행사물량을 준비했다. 또한 산지 직거래로 거래 단계를 축소해 판매가를 낮췄다.

이마트는 일본 수출길을 좁아져 어려움에 빠진 키조개 어가 및 협력사를 돕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키조개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일본 수출량이 국내 전체 생산량의 7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대일 수출의존도가 높던 품목이었으나 장기화된 엔저 현상으로 국산 키조개의 가격경쟁력이 약회되고 일본 내 수요가 감소해 수출이 줄었다.

실제로 수출입 통계상 키조개 관자가 속하는 ‘개아지살’의 대일본 수출량은 2011년 55만 1732kg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올 들어 주요 산지에서 유통되는 키조개 냉동물량이 전년 대비 20~30%가량 증가하고 있고 해양수산부가 키조개에 대한 총허용어획량을 상향 조정해 판로 확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홍덕 이마트 수산 팀장은 “키조개는 그동안 일본 등 해외 수출에 주력하던 탓에 국내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식재료에 속했지만 최근 들어 키조개 삼합 등이 인기를 끌며 대중화의 물꼬를 트는 모양새”라며 “향후 키조개가 봄철 대표 먹거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매출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