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자, 트럼프-김정은 단독회담 때 전 트럼프 개인변호사 코언 의회 증언 질문
북한 사진기자·카메라맨 만찬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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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공동(풀·Pool) 취재진에 따르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정상의 단독회담 이후 이어진 친교 만찬에 글기사를 담당하는 ‘펜기자’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단독회담 당시 공동 취재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목소리를 높여 물어본 질문들의 민감성 때문이라고 샌더스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러자 사진기자들도 친교 만찬 취재에 응하지 않겠다고 나섰고, 백악관은 결국 펜기자의 경우는 1명에게만 취재를 허용했다.
단독회담 당시 공동 취재진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옛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의 의회 증언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고 물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만 가로 저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언은 27일 오전(미국 동부시간)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행위 의혹과 관련해 의회 공개 증언에 나섰다.
코언은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와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에게 ‘입막음용’ 돈이 건네도록 지시했다고 말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도덕적·정치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코언은 정치적으로 가장 민감한 문제인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와의 공모 의혹에 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서도 코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비난 트윗을 올렸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후 “(정상 간) 만남의 민감한 성격 때문에 만찬 공동 취재를 소규모로 제한했으나 사진과 TV·라디오·글 담당이 모두 현장에 있었다”며 “(공동 취재진과)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 언론이 가능한 한 많은 취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취재진은 북한 기자들도 만찬 현장을 취재했는지와 관련해서는 “북한 기자들이 전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적어도 1명의 사진기자와 1명의 카메라맨은 봤다”고 전했다.